미국 외교전문매체 '아메리칸 인터레스트'에 실린 이 서한에서 연구원들은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이 자유세계의 질서로부터 후퇴하는 일을 옹호할 뿐 아니라, 전략적 측면에서 무모함에 가까운 성향을 보인다"면서 "결과적으로 트럼프의 외교정책은 미국의 동맹과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지난 4월 유세에서 일본과 핵으로 무장한 북한 사이의 군사적 충돌을 방치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인 점도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지지할 수 없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공개서한에 참여한 연구원 중에는 미중관계센터의 존 들루리 박사와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스티븐 해거드 연구원 등 동북아문제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지난 14일에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 지미 웨일스 위키백과 창립자등 미국의 정보기술(IT)분야 인사 145명이 함께 트럼프 반대 성명을 냈고, 지난 3월에는 마이클 처토프 전 국토안보부 장관을 비롯한 보수 성향 외교·안보전문가 65명이 트럼프 반대를 집단 선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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