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광주광역시 동구는 민간복지자원과 연계해 장마·태풍으로 인한 재해가 우려되는 독거어르신 세대에 청소와 지붕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동구는 최근 통합사례관리대상자인 정모(80·여)씨의 세대를 대상으로 붕괴 위험이 있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을 교체하고 방치된 폐기물을 처리하는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펼쳤다.
안부를 묻기 위해 1주일에 두 차례씩 정씨를 방문하던 담당자는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이 집중강우와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며 구청 희망복지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담당 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한 결과 지붕 교체와 청소, 폐기물 처리 등 주거환경 정비가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독거어르신이 처한 어려움에 너나없이 많은 분들이 힘을 모아줘서 할머니가 깨끗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지내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서로 돕고 배려하는 연대의 경험이 주민참여 복지공동체를 일궈가는 데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후 슬레이트 교체공사는 건설과 공공시설지원계가 민간복지자원을 연계해 윤영철 (주)미래산업건설 대표와 직원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윤 대표와 직원들은 이날 지붕교체 공사를 진행하고 300여만원에 달하는 자재비를 흔쾌히 후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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