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이제 성숙 단계에 진입해 외국인 투자가 획기적으로 증가하기엔 한계에 도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한국물 지수의 해외시장 직접 진출을 통해 한국물 투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또 최근 국내투자자의 해외 투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해외물 지수의 개발과 국내 상장 등의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 200 종목 선정을 위해 이용되는 ‘코스피 200 산업분류기준’에도 GICS를 도입한다. 도입방안을 마련한 후 공청회 등 시장참가자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 최종방안을 확정하고 내년 중 시행할 계획이다.
해외전용 한국물 지수도 개발된다. 한국 지수가 해외 시장에서 투자될 수 있도록 해외전용 지수를 개발해 한국물 지수의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코스피나 코스피 200 등을 각국 투자환경(통화, 운용규제 등) 또는 상품 특성에 맞게 조정해 해외전용 지수를 개발한다. 현재 2~3개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지수개발을 협의중에 있으며, 연내 지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글로벌 기준 도입과 해외시장 진출 등 우리 지수의 글로벌화를 통해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가 확대되고 주식시장이 활성화될 뿐만 아니라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다"며 "코스피 200 등 한국 지수도 국내 브랜드에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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