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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원으로 내차를 자율주행차로"…천재 해커의 발칙한 도전

최종수정 2016.07.10 08:00 기사입력 2016.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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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호츠가 자율주행차를 운전하고 있다.(이미지출처:더버지)

조지 호츠가 자율주행차를 운전하고 있다.(이미지출처:더버지)



17세때 아이폰 해킹 조지 호츠 설립 코마닷에이아이
올 연말 1000달러짜리 자율주행키트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연말에는 단돈 1000달러(약 120만원)로 지금 몰고 있는 차에 최신 자율주행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립한 지 채 1년도 안된 신생 스타트업인 코마닷에이아이(Comma.ai)는 올해 연말까지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1000달러짜리 자율주행키트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자율주행키트를 장착하면 어떠한 자동차라도 자율주행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코마닷에이아이의 설명이다.
이 코마닷에이아이의 설립자는 천재 헤커로 잘 알려진 조지 호츠(George Hotz)다. 조지 호츠는 2015년 9월 자율운전 기술 개발 스타트업인 코마닷에이아이를 설립,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지 호츠는 이미 17세에 아이폰과 플레이스테이션 해킹에 성공한 인물. 사이버 세상에서는 지오핫(Geohot)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조지 호츠가 설립한 코마닷에이아이는 차량에 장착하면 일반 차량을 자율운전차로 변신시켜주는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인 애드리슨 호로비츠 등으로부터 이미 310만 달러를 투자받기도 했다.

조지 호츠의 자율주행키트 개발은 구글이나 테슬라 등 기존의 기업들과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코마닷에이아이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운전 습관을 모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센서를 장착한 차량으로 도로를 1~2회 가량 주행할 필요가 있다. 이는 주행에 필요한 지도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구글 자율주행차는 지도가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다.

반면, 코마닷에이아이의 자율주행기술은 인공지능이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하고 모방하도록 설계됐다. 이 방식을 이용하면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처음 가는 길도 운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기 위해 코마닷에이아이는 쇼우퍼(Chffr, Chauffeur로 발음)라는 모바일 앱을 개발, 일반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운전자가 쇼우퍼 앱을 설치한 스마트폰을 차량 앞 유리창에 부착해 운전하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전방의 이미지를 촬영하고 센서를 이용해 가속도를 측정하면서 차량의 움직임을 파악한다.

코마닷에이아이는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법을 통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것이다. 쇼우퍼 앱을 이용해 코마닷에이아이는 구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운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코마닷에이아이는 설립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으나 이미 시험 장비를 차량에 탑재해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을 허용하고 있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험 주행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마닷에이아이가 올해 연말 판매를 목표로 하는 자율운전 키트는 운전자를 보조하는 장치로 구글의 완전자율주행차량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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