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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돌샘행복마을 목이버섯 재배 연간 7000만원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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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마을에 흑목이 버섯재배 협동조합 설립돼 눈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리 이웃이 키우는 믿을 수 있는 식품을 재배해 대한민국 국민 밥상에 올리겠다”

이윤희 ‘관악산 돌샘버섯농원협동조합’ 조합장(81)의 포부다.

열정은 있으나 기회가 없던 마을, 65세이상 노인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 곳.
관악구 돌샘행복마을은 지금 버섯재배가 한창이다.

돌샘행복마을은 마을 주변 돌산에서 샘이 솟았다는 유래를 따서 붙인 마을 이름이다.

삼성동 해군단지로 불렸던 돌샘행복마을은 1969년 퇴역군인들을 위한 주거지로 조성됐으나 2006년 재개발 대상지역에서 제외되면서 낙후지역으로 꼽혔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흑목이버섯을 채취중에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흑목이버섯을 채취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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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2014년부터 서울시 예산 25억원을 단계적 투입, 삼성동 일대 4만2000㎡에 주거환경 개선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이 진행중이다.

마을계획 수립 및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재생활동가 및 사회적경제 전문가와 주민워크숍,우수마을 탐방 등 공동체활동경비와 공동이용시설을 지원한 바 있다.

그 결과 주민들의 역량이 강화되고 마을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관악산 돌샘버섯농원협동조합’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최고령 협동조합장 이윤희씨 등 20여명의 조합원들은 출자금 2000만원을 모아 협동조합을 구성하게 됐고 마을내 흉물로 남아있던 나대지를 100여평의 버섯농장으로 변모시켰다. 버섯조합에서 얻는 수익의 10%는 돌샘행복마을의 복지를 위한 기금으로 지원한다.

목이버섯을 키우는 화분에 해당하는 배지 7000개를 55평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해 하루에 약 100㎏ 버섯을 생산한다. 판로를 확보해 학교 급식업체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관악구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하루 50만원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신현삼 돌샘행복마을 주민은 “아이들이 젤리라고 하며 굉장히 잘먹는다”며 “동네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소통으로 이어졌고 삭막했던 우리마을이 생기 있게 바뀌었다. 더불어 일자리까지 생겨서 좋다”고 말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이윤희 관악산 돌샘버섯농원협동조합장으로 부터 흑목이버섯을 전달받고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오른쪽)이 이윤희 관악산 돌샘버섯농원협동조합장으로 부터 흑목이버섯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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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연간 7000만원 수익을 내다보는 돌샘행복마을의 사례는 도시에서도 농업과 마을공동체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며 “지속적으로 주민 참여형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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