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지진은 부산과 경남, 경북, 광주, 충청, 대전 일대까지 지진동이 감지됐다. 이 진동으로 경남 양산 제일고등학교와 물금고등학교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중 놀라 대피했다.
광주와 대구에서도 "누워 있다가 침대가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는 등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는 류모(28)씨는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3초가량 몸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산하 5개 군·구, 울산지방경찰청과 함께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신고리 원전, 남구 석유화학단지, 울주군 온산공단 등에서 아직까지 피해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에 있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재난 대응 상황 4단계 중 2번째인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2년 2개월만에 최대규모이자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후 역대 5위 규모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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