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를 받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한 주간여론조사(6월 5주차)에 따르면 지난주 국민의당 지지율이 전주에 비해 1.8%포인트 상승한 17.3%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 이후 4주간 지지율이 하락했었다. 리얼미터는 이에 대해 안·천 전 공동대표의 사퇴로 여론의 관심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서 '의원 가족채용 논란'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권 유력주자인 안 전 대표의 지지율도 회복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왕주현 국민의당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당대표를 사퇴한 이후에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종 주간 지지율 집계는 지난 조사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12.8%였다.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조사에 비해 0.2% 상승한 23.4%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순이었다.
이번 주간여론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54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집계됐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5.9%, 스마트폰앱 59.4%, 자동응답 5.6%였다. 인구통계에 따른 보정 과정을 거쳤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