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27일 방송된 SBS 드라마 '닥터스' 3화에서는 유혜정(박신혜)가 할머니 말순(김영애)의 갑작스런 죽음에 슬퍼하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말순은 억울하게 유치장에 갇힌 혜정을 찾아와 "나 위암이야. 수술 받으면 낫는대. 거기(경찰서) 들어앉아서 빠져나올 생각 안 하고 결국 감옥가면 할미 죽는 것 못 볼 줄도 모른다. 그러니까 너도 살아"라고 말하며 혜정의 결백을 경찰서에 밝히라고 부추겼다. 혜정은 "이제 가. 수술해서 다 낫거든 와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으나 유치장으로 돌아와 혼자 눈물을 흘리는 안타까운 장면이 연출됐다.
같은 시각 말순의 수술이 시작됐다. 생각보다 암세포 전이 범위가 넓었고 수술은 쉽지 않았다. 담당의는 "어른들과 장례 준비해라. 수술이 잘 안 됐다. 어른들과 말하겠다. 상식이 통하는 게 어른"이라고 말했다. 혜정은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혜정은 집으로 돌아와 말순이 남긴 유서를 읽었다.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여자가 배운 여자다. 할머니가 남긴 돈으로 공부해"라는 내용이었다. 혜정은 말순의 영정사진을 끌어안고 또 다시 눈물을 쏟아냈고 말순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혜정은 의료사고를 의심했다. 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이었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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