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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하락세로 출발…"상승세 제한될 전망"

최종수정 2016.06.27 09:17 기사입력 2016.06.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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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공포 속에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원ㆍ달러 환율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적으로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점차 확대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6원 내린 1174.3원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지난 24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7원 급등한 달러당 1179.9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지난 2011년 9월26일(29.8원) 이후 약 4년9개월만에 가장 컸다.
단기 급등세에 대한 부담감과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의지 표명 등으로 급등세가 제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 의지를 밝히면서 지난주 급등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럽 내 반 EU 분위기 확산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단기 급등했던 원·달러환율의 상승세는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약해진만큼 상승세가 점차 약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은혜 KR선물 연구원은 "EU 탈퇴 분위기가 주변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한동안 높아지겠지만 미국의 연내 금리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에서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영국의 EU탈퇴도 곧바로 실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의 EU탈퇴 협상은 과도 내각이 결정되는 10월 이후에나 시작이 가능하다. 이후 EU가입 27개국의 의회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탈퇴 가능 시점은 앞으로 최소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EU 탈퇴 협상은 최소 2년, 최대 7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 영국이 탈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EU 탈퇴 이후에도 영국은 EU와 포괄적 협정을 통해 준EU 회원국 지위는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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