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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환노위원장 "패스트트랙? 배제하지 않을 것"

최종수정 2016.06.22 11:15 기사입력 2016.06.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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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환노위원장 "패스트트랙? 배제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인천 부평을)은 22일 20대 국회 전반기 환노위에서 '신속처리대상 안건(패스트트랙)'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단 의사를 밝혔다.

홍 위원장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을 사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정부여당이 대화와 타협의 의지가 없다면 원칙대로 처리하는 방식도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여당의 협상태도에 따라 패스트트랙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현재 환노위(총 16명)는 더민주 7명, 새누리 6명, 국민의당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패스트트랙 허용 의원수(9.6명)를 넘겨 야당 단독 법안처리가 가능한 상황. 이런 가운데 홍 위원장이 최후의 수단으로 패스트트랙을 고려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환노위의 험로가 예상된다.

노동개혁과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구조조정 실업대책, 최저임금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곳이 환노위다. 대부분이 여야가 첨예하게 갈등은 빚는 이슈다. 홍 위원장은 특히 정부여당에서 재추진하는 노동개혁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박근혜정부 노동개혁은 비정규직 양산을 불러올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하향평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한 "이전과 똑같은 방식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위원장은 노동구조 개선의 다른 방법으로 '산업별직무급제'를 언급했다. 그는 "동일한 노동에 대해 동일한 최소임금을 보장하는 산업별직무급제 등의 방식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실질적인 격차를 해소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 실시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선출 직후 가습기 살균제 청문회를 환노위의 제1과제로 꼽은 바 있다. 홍 위원장은 "환경부를 포함해 식약처, 산업부 등 관련된 기관들을 모두 포함하는 특위를 구성해 청문회를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홍 위원장은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엔 공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그는 "내년 당장 1만원 인상은 각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단계적 인상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면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경제민주화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등 영세사업장의 임금인상 여력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1957년 전북 고창 출생인 홍 위원장은 이리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대우자동차에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자대표까지 지냈다. 이후 2009년 4·29 재보궐선거로 18대 국회에 입문, 19대 국회 전반기 환노위 야당 간사를 맡았으며 후반기엔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를 역임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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