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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하반기 전망]늪지형 불황으로 소비부진 3년째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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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침체 장기화하는 늪지형 불황으로 소비 위축
3년째 지속되는 악재로 하반기 경기회복 어려울 전망
유통업체들도 아려움 지속될 것으로 판단

22일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여름정기세일을 알리는 홍보물을 설치하고 있다.

22일 용산 아이파크백화점에서 직원들이 여름정기세일을 알리는 홍보물을 설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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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경기침체가 길어지는 늪지형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백화점, 면세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업체의 어려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 가운데 편의점만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 침체기의 가계소비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11년 8월 경기순환에서 정점을 찍은 뒤 5년 가까이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소비 증가율은 소득 증가율을 좇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 수축기에 평균 국민 총소득 증가율은 4.0%였지만, 평균 민간 소비 증가율은 2.1%에 그치고 있다. 국내 경제성장률에서 민간소비가 기여하는 비율도 2000년 52.8%에서 지난해 42.3%로 떨어졌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는 자신의 소득이나 자산의 가치가 증가하지 않거나 잠시 늘어난다 해도 지속적 증가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소비지출을 늘리는 것을 고민하게 된다"면서 "소비경기둔화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커 가성비 추구하는 트렌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로 유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 등 간편 먹을거리의 인기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도시락 시장은 1~2인 가구 사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가성비가 높다는 장점 때문에 유통업계에서 나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도 편의점업계는 신규출점과 자체상표(PB)제품 인기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업계는 기존점 성장률은 정체된 가운데 출점을 통한 제한적 성장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업계는 경쟁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고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4년째 상장 정체기에 들어선 홈쇼핑 업계는 하반기에도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이라 할 수 있는 TV 홈쇼핑 취급고 감소가 계속되고 있고 과거의 TV 홈쇼핑이 가졌던 경쟁력이 유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임영주 연구원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고 장기간 근로가 일상화되고 있는데다 소비자가 쇼핑을 할 여유도 줄고 있어 소비자들은 충실성보다 편의성을 더 중시하고 있다"면서 "유통산업에서도 생산 및 유통구조에서 혁신이 바람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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