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치열한 경쟁과 프로젝트의 고도화로 이제 예전의 관행으로는 생존자체가 어려워졌다"면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사업 중 IPP(Independent Power Producer) 사업은 민간자본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장기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주도형 발전사업이다. 향후 IPP발주 증가와 함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에 권역별 강점이 있는 디벨로퍼 등과 전략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민관이 합동으로 진행하는 토목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국내에서 다양한 PPP사업의 실적을 확보했다. 정수, 하수, 해수담수 등 환경 시설의 장기 운영도 GS건설의 디벨로퍼 역량이 잘 발휘되고 있는 분야다. GS건설은 자회사인 GS 이니마를 중심으로 스페인, 브라질, 알제리 등에서 수처리시설 EPC 및 장기 운영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도 디벨로포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도시정비, 외주사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한편, 공공택지를 매입해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리츠 형태로 첫 테라스하우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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