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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미운털 박힌 롯데?…공정위까지 조사 예고 '험로'

최종수정 2016.06.21 11:13 기사입력 2016.06.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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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장, 검찰 수사 끝나는대로 롯데 일감몰아주기 조사 의지 밝혀
롯데 이미 2차례 일감몰아주기로 과징금 부과 받은 전례 있어
신동빈 회장, 산넘어 산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해 일감몰아주기 조사를 하겠다고 밝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향후 경영에 험로가 예고되고 있다.
오는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의 경영권을 놓고 3차 표 대결을 앞두고 있어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신 회장의 귀국 이후 챙길 현안과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가 더 쌓이게 된 것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롯데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 수사와 시차를 두기 위해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롯데그룹 계열의 물류 운송 기업인 롯데로지스틱스가 지난해 국내 매출 2조8451억원의 92%를 코리아세븐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올렸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의 저인망식 털기로 16개 계열사들이 압수수색을 당한 상황에서 공정위까지 롯데에 일감몰아주기 털기를 예고한 것. 신 회장으로서는 검찰 수사에서 이렇다할 혐의점이 나오지 않더라도 또 다시 공정위 수사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는 셈이다. 앞서 공정위는 두 차례에 걸쳐 롯데의 부당 내부거래를 조사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2007년에는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쇼핑이 총수 일가가 소유한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에 수도권과 지방의 알짜 영화관 매점 16곳을 저가로 임대해 주고 오너가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3억2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2012년에는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사들일 때 계열사인 롯데알미늄을 통해 간접 구매하는 식으로 41억5100만원을 부당 지원했다고 밝히며 6억4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찰이 롯데의 비자금 조성과 정ㆍ관계 로비 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춘 만큼 일감몰아주기는 공정위가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돼 온 가운데 정 공정위원장이 직접 조사 의지를 밝힘에 따라 향후 신 회장의 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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