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분양시장에서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과거엔 입지와 가격을 중요시 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효율적인 공간 설계를 살펴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옛 아파트에서 수납공간의 부족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주부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드레스룸을 넓게 만드는 것도 최근의 추세다. 가방, 구두 수납이 가능한 것은 물론 화장대까지 배치할 수 있는 대형 드레스룸까지 선보이고 있다. 대림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올해 선보인 신평면 구조를 통해 남여의 옷장공간을 분리하고 쇼룸형의 넒은 드레스룸을 배치하기도 했다. 대형건설사 설계팀 관계자는 "아이가 둘이 있는 집을 기준으로 하면 수납공간 대부분을 아이들 물품이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드레스룸에서 외출준비가 가능하도록 최대한 넓게 설계해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전했다.
알파룸은 베란다 확장시 나오는 여유공간을 뜻하는데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방으로 활용하는 선택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일부는 침실 옆에 알파룸을 설치, 서재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우건설이 오는 24일 견본주택을 여는 '평택 비전 3차 푸르지오'에도 타입별로팬트리, 보조주방, 드레스룸(확장시)이 제공된다. 평택 소사지구에서 분양중인 '평택효성해링턴플레이스' 역시 타입별로 수납공간을 배치했는데, 일부는 알파룸과 팬트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제공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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