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년 동안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대형화를 이룬 동시에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 강화에 힘을 쏟았다. 신한은행은 2006년 옛 조흥은행과 합병해 '통합 신한은행'으로 출범한 지 10년이 지난 현재 국내 리딩뱅크 반열에 올라섰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평가다. 아울러 비은행 계열사도 합병 등을 통해 몸집을 키워온 결과, 신한지주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 중 총자산 규모 1위(370조5000억원)에 올랐다.
아울러 글로벌 비즈니스로의 확대를 통해 신성장 활로 찾기에 나선다. 핀테크(Fin-tech)의 등장으로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신한지주는 올해부터 향후 3년을 '새로운 전환기'로 규정,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글로벌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이 걸린 필수'란 각오로 현지은행 인수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그룹 차원의 투자기준을 수립해 지원한다. 신한지주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이익률이 높은 편에 속하지만 글로벌 회사들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지 직원 양성 등 글로벌 역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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