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한국인이 수치로 나타내는 행복감은 높은 수준이지만, 실제로 느끼며 평가하는 행복감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질적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행복도 추이와 설명요인:유엔세계행복보고서를 중심으로’(정해식 부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유엔이 매해 발표하는 ‘세계행복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행복감이 객관적 지표에 비해 주관적 측면에서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정해식 부연구위원은 이 같이 유엔이 산출한 6가지 요소별 점수의 2009~2015년(7개년) 평균치를 구해 한국과 다른 나라의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객관적 요소는 세계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주관적 요소는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로 보는 행복감은 높은 수준이지만, 국민이 실제로 느끼고 평가하는 행복감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주관적인 지표를 나타내는 △사회적지지 △자유로운 삶의 선택 항목에서는 모두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정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객관적 요인이 양호해졌음에도 국민이 삶에서 여유는 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국민 삶의 질 제고에서 양적 발전이 아닌 질적 발전을 도모해야 행복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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