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랠프로런은 이날 투자자 간담회에서 올해 총인력의 8%에 해당하는 직원 1000여명을 감축하고 50여개의 매장을 정리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랠프로런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억8000만~2억2000만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조조정의 여파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류부터 장식품, 요식업까지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던 랠프로런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제조·유통일괄형(SPA) 브랜드 H&M, 자라 등에 밀려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랠프로런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9.1% 급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주가는 30% 이상 쪼그라들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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