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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스트레스 치유 '홍캠프'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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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힐링캠프 전문 스타트업 창업한 김홍수 대표

기존 레크리에이션과 달리 '심리 치유' 주력 … 공기업ㆍ학교 등 고객 확대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적당한 스트레스는 일상에 활력을 주고 때론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인 대부분은 학교나 직장, 가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끙끙 앓고 있죠. 스트레스는 마음과 몸의 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치유 전문기업 ㈜홍캠프를 이끌고 있는 김홍수 대표(47)의 꿈은 치유와 행복의 뜻을 담은 '힐니스(Healing+Happiness)'를 하나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우리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것이다.

동국대 컴퓨터공학과 학ㆍ석사 출신으로 LG정보통신연구소 연구원, 한국HP컨설팅사업본부 수석컨설턴트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안정적으로 조직생활을 해온 그는 지난해 3월 돌연 사업가로 변신을 꾀했다. 잦은 야근과 성과 압박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회사명은 그의 이름 가운데 자인 '홍'을 빌려 지었다. 퇴직 당시 연봉은 1억원대로, 그의 갑작스런 선택에 지인들의 만류도 상당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6일 "5년여간의 준비 끝에 2014년 10월 법인을 설립했다"며 "다양한 조직에 소속된 구성원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를 좀 더 친근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치유하고 싶다는 데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비전을 사업으로 구체화한 데는 정부 주관 공모전 참여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 홍캠프는 2014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창조관광기업 수상기업'에 선정되면서 경영 컨설팅을 비롯해 3000여만원의 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올해 들어 '창조관광기업 수상기업'에서 '창조관광기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은 홍캠프는 기업과 공기관, 학교 등 단체 고객을 대상으로 캠프, 워크숍, 강연, 투어, 음악ㆍ미술 테라피 등 30여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 프로그램의 종류와 운영방식은 김 대표가 2010년부터 꾸준히 모아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갈무리된 것이다. '스트레스야 놀자'라는 슬로건이 달린 공식 홈페이지(www.hongcamp.com)는 온라인 쇼핑몰 형식을 빌려와 클릭 한 번으로 각 프로그램의 상세정보를 볼 수 있게 했다.

김 대표는 "홍캠프는 오락성에 치중돼 있는 기존의 기업 레크리에이션(단체 여가활동)과 달리 '심리 치유'에 더 가깝다"며 "여가와 문화체험, 단체활동을 융합해 개개인의 스트레스 치유는 물론 참여자간의 화합과 소통을 강화해 더 가뿐한 마음으로 조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크게는 직장인 대상 '기업 힐링캠프', 청소년 대상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가족 대상 '펀펀 매직스쿨', 관광객 대상 '외국인 힐니스캠프'로 구분돼 있으며 참여자 수와 장소에 따라 1~3시간가량 소요된다. 가장 수요가 많은 '기업 힐링캠프'는 참여자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커피나 와인, 음악 등 감각적인 요소를 대거 접목했다.

지난해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KT&G 등 기업과 서울시, 한국전력, 공무원연금공단 등 공기업, 홍익대, 가톨릭대학교, 대치중학교 등 교육기관 등 총 50여개 단체가 홍캠프를 찾았다. 올해는 3월 코엑스에서 열린 '2016 내나라여행박람회'와 지난달 열린 '2016타이베이국제관광박람회(TTE)'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참가자들의 편안해진 얼굴을 보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의사가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듯이 홍캠프가 즐거움을 주는 처방전으로 많은 이들에게 다가갈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그는 닉네임 '홍반장'으로 더 잘 알려진 가족여행전문가다. 여행부분 네이버 파워블로거, 국립중앙박물관 명예기자, 한국관광공사 한옥서포터즈, 일본에서 발행되는 월간 '수카라' 한국잡지기자단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사)한국여행작가협회, (사)한국레저안전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아빠와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생각을담는집)', '캠핑 비즈니스론(공저, 이프레스)'이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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