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 및 기후변화에 대응한 해조류 신품종 개발을 위해 중국의 육종 전문가를 초청, 한?중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해조류 전문가, 지자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양식산업의 미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왕비구(Wang Feijiu) 중국 황해수산연구소 박사는 다시마 교잡육종에 대해 강연하고, 량주서(Ling Zhourui) 박사는 중국의 갈조류 양식 현황을 발표했다.
해조류연구소는 2012년부터 중국 복건성 관오해양개발유한공사와 지속적인 기술교류를 통해 고수온에 강한 중국 다시마 품종을 이식한 후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양식기술 개발을 추진, 2014년 국내 최초로 다시마 신품종 ‘전관 1호’를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중국 황해수산연구소와 해조류 산업 발전과 상호 우호 및 이익 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해삼, 전복, 사료, 수산질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 기술협력 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김, 미역, 톳 등 주요 해조류의 전국 최대 생산지다. 특히 다시마는 지난해 전국 생산량 44만t 가운데 43만t(98%)이 전남에서 생산됐다. 이에 따른 소득액은 731억 원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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