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4년 만에 10만 개체 대량 부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뱀장어(민물장어) 완전양식을 위한 인공종묘 생산 시험연구 결과 대량 부화에 성공, 14조 원대 세계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이번 대량부화 성공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지난 2012년 시험연구 착수 4년 만에 이룩한 성과다.
하지만 올해 여수 돌산 소재 해양수산과학관에 부화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신선한 해수를 연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수식 부화 실험수조를 설치한 결과 약 10만여 개체의 인공종묘 대량 부화에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은 5~10년산 어미 뱀장어를 양성해 채란하고, 성 성숙호르몬 또한 자체 개발한 호르몬(GnRH)을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앞으로 부화 후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실뱀장어 양성까지의 초기 먹이생물(미세조류 등) 및 배합사료 개발에 모든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뱀장어 종묘는 세계적으로 자원량이 급감해 국가 간 거래 금지 품종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뱀장어 시장 규모는 14조 원 정도여서 인공종묘 생산 기술개발 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산업이다.
이인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빠른 기간 내에 뱀장어 인공종묘 생산 산업화를 통해 세계시장을 선점, 뱀장어 산업을 전남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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