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싱가포르는 중동지역 이외 국가 가운데 국내 건설사가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수주하는 곳으로 과거부터 선진국 건설업체까지 진출해 있어 경쟁이 치열한 시장으로 꼽힌다. 향후 도로ㆍ지하철 등 인프라공사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수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최한 싱가포르 건설대상에서 쌍용건설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나란히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준공됐거나 시공중인 프로젝트를 평가해 시공을 비롯해 친환경, 설계, 안전, 품질 등 총 10개 분야로 나눠 수여된다. 현지 건설관련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힌다.
쌍용건설은 1987년 래플즈시티 이후 이번까지 싱가포르 건설대상만 총 28회 수상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이 받은 기록도 이어갔다. 삼성물산 역시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고난이도 공법으로 완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상을 받았다.
현대건설 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품질우수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오챠드 게이트웨이 공사현장이 우수건설현장부문 최우수상을 받아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1997년 이후 총 21회 상을 받았다.
국내 건설사의 주요 무대였던 중동국가가 저유가로 재정이 악화돼 수주가 급감한 반면 싱가포르는 범정부 차원에서 지하철이나 도로ㆍ공항 등 인프라분야에서 각종 공사발주 계획을 갖고 있어 국내 건설사의 중요시장으로 떠올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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