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민들이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봄편'이 내걸린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주변을 걷고 있다. 이번 문안은 최하림 시인의 시 '봄'에서 가져왔다. 모든 것이 귀하고 소중하므로 늘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를 헤아리고 배려하며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ING생명 인수전에서 교보생명이 탈락했다. 교보생명이 써낸 입찰 가격이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가격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교보생명을 인수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은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되는 ING생명 예비실사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제시한 가격이 너무 낮았다. 다른 인수 참여자들이 제시한 가격이 훨씬 높았다는 의미”라며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 행사 가능성 등도 인수전을 지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까지 MBK파트너스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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