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산토반대시민행진, 전 지구촌으로 확산
유전자변형식품(GMO)에 대한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몬산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몬산토는 다국적 종자 기업으로 전 세계 GMO 식품에 대해 약 90%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독점 기업이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한 GMO 표시제 주민투표가 몬산토 압력에 의해 부결된 이후 식품안전에 불안을 느낀 한 미국인 주부가 시작한 몬산토반대캠페인이 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해 전 세계 52개국 400여개 도시에서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이 진행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은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다.
한편 몬산토는 종자개발을 주도하는 대표적 초국적 기업이다.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에 군용 고엽제를 공급하는 등 화학 제조기업으로 성장하다 '라운드업' 제초제와 이에 내성을 지닌 GM종자인 '라운드업레디'를 개발 판매하면서 현재는 화학부문 대신 생명과학부문에 주력하고 있다.
몬산토는 현재 옥수수, 목화, 콩, 카놀라 등의 종자를 교배, 배양, 생산,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 GMO식품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소유하고 있다. 2016 몬산토반대시민행진은 21일 낮 2시부터 6시까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며 몬산토코리아 앞을 거쳐 인사동까지 행진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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