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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VS. 바스프 '세계 최대 美몬산토' 합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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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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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독일 바이엘과 바스프가 세계 최대 종자 및 비료회사인 미국 몬산토를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독일 화학 및 제약 회사인 바이엘(BAYER AG)이 4000억 달러 규모 세계 최대 종자 및 곡물 회사인 몬산토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바이엘이 수 주에 걸쳐서 몬산토를 합병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몬산토에 대한 입찰이 시작되면 몬산토가 라이벌 기업인 스위스의 신젠타 인수에 실패한 이후 1년만에 매물로 나오게 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오는 동안 스트리트인사이더라는 현지 매체는 바스프(BASF SE)도 몬산토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농업기업을 두고 독일의 최대 화학업체끼리 맞붙은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대해 몬산토, 바이엘, 바스프 모두 합병에 대해 어떤 멘트도 남기지 않았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직 미국 법무부 출신 데이비드 볼토 워싱턴 변호사를 통해 "이번 합병건은 마치 쓰나미 위에서 항해를 하는 것과 같다"며 "법무부의 허가가 이뤄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타국기업으로부터의 합병을 통해, 미국 정부에 지불해야할 막대한 법인세를 회피하려는 등의 행태를 막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몬산토의 합병은 단순 기업의 인수대금 지불만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조세회피라는 난관에 부딪혀 취소된 화이자와 앨러건의 합병규모는 1600억달러에 달한다. FT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정부 개입으로 무산된 M&A는 4000억달러(약 465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FT는 이번 합병건에 밝은 한 소식통의 경우 "'몬산토는 독일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고 미국기업으로 남고 싶어한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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