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또 오해영'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드라마 '또 오해영' 에릭과 서현진의 '썸'이 시청자에게 취향 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은 오해영(서현진 분)에게 티적티적 거리면서도 챙겨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함께 맥주와 과자를 먹던 중 오해영이 전화를 받으러 나간 사이 박도경은 잠시 방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평소 방에 틀어놨던 녹음기를 듣게 됐다. 그리고 그 안에는 오해영이 방에서 했던 혼잣말들이 녹음 돼 있었고 박도경을 향한 고백도 있었다.
오해영이 언젠가 "옆집 남자 좋아하니까 좋은 거 하나 있네. 집에 일찍 들어오고 싶어진다는 거. 나 생각해서 일찍일찍 좀 다녀주라. 사랑은 바라지도 않는다. 나 심심하다"라고 말했던 것.
창피하고 속이 상한 오해영은 "술 취해서 한 말이야. 나 취하면 들이대. 아무나 막 찔러봐"라며 둘러댔다.
박도경은 "술 끊어. 아무한테나 들이대지 말고 정신 차리고 일어나. 못난 여자처럼 자학하는 것도 그만 좀 하고"라며 쏘아붙였지만 오해영에 향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이후 박도경은 녹음 파일을 모두 들으며 혼자 있을 때 오해영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게 됐다. 침대에 자꾸 부딪히고, 음식 배달을 시킬 때 집안에 남자가 있는 척 하는 귀여운 모습들, 신세한탄을 하면서 "불행하게 살기로 작정한 옆집 남자에게도 들으시어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하소서"라고 자신을 언급하는 것 까지 다 들었다.
오해영의 일상을 알게 된 박도경은 무뚝뚝하지만 하나하나 오해영을 챙겼다. 이런 행동을 볼 때 박도경도 오해영을 좋아하지만 오해영이 파혼 당하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어떻게, 언제 마음을 표출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금수저 오해영(전혜빈 분)이 박도경을 결혼식 당일에 찬 이유도 박도경이 싫어서가 아니라 집안 문제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 삼각관계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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