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도는 지난 5월 10일 저소득·저신용자에게 재무컨설팅, 재무조정 상담, 복지서비스 연계, 채무자대리인제도 운용 등 종합서민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전라남도금융복지상담센터’를 순천과 무안에 설치했다.
지난해에는 신협과 협약을 통해 일수대출 금리를 연 14.8%에서 5.9% 이하로 인하했으며 올해는 일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정부 최저임금보다 20% 높은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주빌리은행과는 악성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협약 체결, KEB하나은행과는 중장비 구입 대출금리를 연 10%대에서 3.8%이하로 인하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민보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 대출자, 과도한 채무나 연체 등으로 신용위기에 처한 도민들이 어떤 지원제도가 있는지 어디서 어떻게 지원받는지 잘 몰라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금융복지상담센터’에서 채무조정 및 재무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센터 개소 3일만에 신용위기에 처한 도민들의 전화·방문상담이 57건으로 센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낙연 도지사는 “빚 때문에 죽음까지 생각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새로운 희망을 주기 바란다”며 “개소한 두 곳 뿐만 아니라 빠른 시일 안에 시군에도 상담창구를 두어 도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도움을 받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직원들은 상담센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민께 도움이 되는 시책을 끊임없이 연구해 주기 바란다”면서 “찬 바람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지만, 따뜻한 바람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분다. 전국적으로 좋은 모델이 될 만한 서민보호시책을 전남이 앞장서 개발하자”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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