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1일 "총성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국제시장에서 기업인들은 밤새 일하고, 새우잠을 자고, 집 떠나 호텔을 전전하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며 "국가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비즈니스 물꼬를 터 주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경제5단체와 순방 경제사절단을 대표해 이란과 멕시코 경제사절단의 비즈니스 협력과 1대 1 상담 성과를 종합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한 제언을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어 상반기 사절단을 통해 경제협력과 수출계약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보건·의료 분야 대표로 발표한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병원장은 "이란은 인구 만 명당 의사수가 5.96명, 병상수는 19.6개로 한국(22개, 110개)과 비교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병원건설 MOU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용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삼성전자, CJ대한통운, 한화 등 이란·멕시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과 정부·유관기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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