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제임스 S 헨리 교수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엔(UN)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말 기준 신흥국이 조세회피처에 12조달러가량의 자금을 역외로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헨리 교수는 영화 '스타워즈'의 칸티나 술집에 빗대 "탈세자는 (술집) 한쪽 구석에 있고 무기 거래상은 또 다른 쪽에, 약탈형 독재자는 저쪽에 있는 모습"이라며 "모두 돈세탁이나 사기를 위해 조세회피처를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중 러시아인들의 역외 자산이 1조300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인들의 자금은 1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국가와 원유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도 조세회피처에 자금이 많은 국가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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