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킷벤키저는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CEO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만나 사과(apology)를 거듭했다"는 제목으로 레카시 카푸어 CEO와 5살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40) 및 이 사건에 관여해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과의 면담했던 사실을 알렸다.
레킷벤키저는 글에서 "CEO가 김씨가 받은 고통에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면서 "또 모든 피해자 및 가족들과 한국사회에 레킷벤키저의 진심 어린 사과를 거듭했다"고 전했다.
또 "CEO가 옥시 레킷벤키저의 보상과 완전한 해결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매우 열심히 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을 거듭했다"며 "그가 개인적으로 매우 죄송하고 매우 유감스럽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카푸어 CEO가 김 씨에게 다른 자리에서 사과하려 했지만 김 씨는 "개별적으로 사과를 받을 이유가 없다"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최 소장 등은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과 형사고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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