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돌봄인력은 노인에게 가사·활동지원 또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이다. 최일선에서 노인을 만나게 됨에 따라 노인 자살의 위험요인을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어 노인 자살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노인인력개발센터에서 실시하는 노인일자리지원사업 소양과목으로 생명사랑지킴이 양성과정을 이수하도록 해 노인돌봄인력을 자살예방전문가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1600명을 양성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 3월 65명을 배출하는 등 지금까지 1900명이 교육을 받아 생명사랑지킴이가 됐다. 시는 올 연말까지 1800명을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실시해 3700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인천에는 모두 5300명의 생명사랑지킴이가 활동하게 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 노인자살률은 2013년 인구 10만명당 89.9명에서 2014년 6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긍정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평균 55.5명인 전국 노인자살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이며, 시 전체 자살률(29.1명)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다.
시 관계자는 "생명사랑지킴이가 도움이 필요한 노인들과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자살 예방은 물론, 자살의지를 보다 빠르게 발견해 적극 대응함으로써 노인자살률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2020년까지 자살률을 2012년(31.2명) 대비 20%(24.9명)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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