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4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2척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당국이 그동안 SLBM을 최소 3발 이상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잠수함 건조할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관측한 것과 배치되는 것으로 북한의 SLBM 전력화가 앞당겨 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북한 국방과학원 출신 탈북민인 한정모(가명) NK지식인연대 연구원은 NK지식인연대의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은 2004년과 2012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공화국들로부터 3000t급 잠수함 2척을 사들여와 현재 함경북도 신포의 잠수함 건설기지에서 개조를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SLBM 4발까지 장착 가능한 이 잠수함이 건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쏘아 올린 신포급 잠수함은 10~15m 깊이에 잠수해 SLBM을 사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잠수함의 배수량이 3천t 정도는 되어야 깊은 바닷속에서 SLBM을 쏘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특히 북한의 2000t급(신포급) 잠수함은 50m 수심까지 내려가 SLBM을 사출하는 능력이 제한된다. 보통 수심 50m에서 사출하는 것이 정상적이어서 이 정도 수심에서 활동하는 잠수함은 이동 정황이 첩보 장비에 포착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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