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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교서 또 다시 “여고생 자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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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감기약 등 40알 한 번에 복용…‘자살 시도’

[아시아경제 문승용] 전남 함평골프고등학교 여고생이 교감의 소지품검사 요구에 불만을 품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밤 10시께 K양은 교내 기숙사에서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이건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에 지난해와 최근까지 처방받아 조재해 둔 항생제와 감기약 등 40알을 한 번에 복용, 자살을 시도했다.

K양은 온갖 약을 한 번에 복용한 부작용으로 다음 날 아침 어지러움 증세와 속이 시리고 통증을 느끼며 구토증상을 보였다. K양은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무안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3월26일 3학년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학교 일부 교사들의 인권 침해에 ‘자살하고 싶다’(본보 3월26일 보도)는 극단적인 심정을 알려 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2015년 9월 한 학생도 교사들의 인권 침해에 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당시 학교는 상급기관인 도교육청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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