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프로미오픈 첫날 버디만 8개, 전윤철 2위, "스윙 바꾼" 김대현 3위
[포천(경기)=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드라이브는 쇼, 퍼팅은 돈."
김대섭(35ㆍNH투자증권)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259.5야드(104위)에 불과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대표적인 '단타자'다. 당연히 비거리가 아닌 정확도로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클러치 퍼팅 능력이 발군이다.
8언더파는 2007년 박성국(28)과 2008년 방두환(29)이 몽베르오픈에서 작성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김대섭 역시 "모처럼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까지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며 "2주 전 퍼터를 바꿨는데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환호했다. 전윤철(28ㆍAB&I)이 1타 차 2위(7언더파 65타), 김대현(28ㆍ캘러웨이)이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대섭에게는 일단 4년 만의 우승 호기다. 아마추어시절인 1998년과 2001년 '내셔널타이틀' 한국오픈을 두 차례나 정복하는 등 통산 10승을 수확했지만 2012년을 끝으로 무관으로 전락한 처지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지난겨울 미국 라스베이거스까지 날아가 전지훈련에 공을 들였다"며 "우승은 물론 생애 첫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곁들였다.
포천(경기)=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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