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기)=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비거리 욕심을 버렸다."
장타자 김대현(28ㆍ캘러웨이)의 파격적인 실험이 성공했다. 바로 어드레스에서 체중을 오른쪽이 아닌 왼쪽 발에 두고 스윙하는 방법이다. "비거리는 조금 줄었지만 샷 컨트롤 능력이 향상됐다"고 했다. 실제 21일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6번홀(파5)에서 티 샷한 공이 아웃오브바운즈(OB) 난 게 '옥에 티'가 됐지만 보기로 틀어막는 집중력으로 위안을 삼았다. 퍼팅도 업그레이드 됐다. "전지훈련 숙소에 매트를 깔고 매일 3시간씩 퍼팅연습을 했다"면서 "퍼팅 정확도가 확실하게 좋아진 것 같다"고 자랑했다. 비거리 대신 정교함이란 무기를 장착한 김대현의 성적이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포천(경기)=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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