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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터널 벗어나는 패션업계…"옷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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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터널 벗어나는 패션업계…"옷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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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브랜드 1분기 업황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1분기 의류 브랜드들의 성장 모멘텀과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면서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내수브랜드에서 한섬이 업황 부진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며 "LF는 올해 수익성 회복이 예상되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상반기까지 구조 조정 영향권인데다 해외 사업에서도 중국의류 소매 판매 부진 등 업황 회복은 요원하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이어 "베이직하우스는 국내 구조 조정과 중국 사업 비용 부담 완화로 2016년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섬과 베이직하우스는 1분기 매출이 약 20% 성장, 한섬은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8%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수 브랜드에서는 한섬이 독보적인 실적 모멘텀을 시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한섬은 외형 성장이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데, 현대홈쇼핑 피인수 이후 수입 및 신규 브랜드 도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2015년부터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에 힘입은 출점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관련된 비용도 피크를 지나면서 외형 확대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고 향후 출시 3~4년차 된 브랜드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타 백화점 및 아울렛 채널로 확대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최근 온라인, 홈쇼핑 등의 채널로도 확장하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 여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베이직하우스 실적도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봤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18%,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6년 매출액 6040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이 예상되는 중국 법인 지분(72%) 가치를 3000억원(목표 PER 15배)으로 평가했다. 국내 영업 가치는 배제했다. 2016년 연결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 50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영업 적자가 인력 축소 및 비효율 매장 철수로 2015년 290억원에서 올해 13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2014~2015년 공격적인 매장 확대 이후 출점효과와 비용 부담 완화로 전년 230억원에서 올해 360억원으로 56%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F는 올해 외형보다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지난해 년 연결 영업이익률이 4.7%로 근래 5년간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 매출 부진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과 주요 자회사 손실이 손익 악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외형 확장보다 재고 관리와 자회사 구조 조정 효과, 온라인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캐시카우인 수입 사업이 수요 둔화와 경쟁, 브랜드 이탈로 고전하는 가운데 국내 패션 부문 구조 조정이 진행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이 2.8%로 낮아 구조조정 가시화 시 실적 개선폭이 클 수 있으나 화장품 사업 등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진행하고 있어 이익 가시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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