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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독사회당 "다음 ECB 총재는 독일 차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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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독일의 정치권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면적 양적완화와 초저금리 정책에 부정적인 가운데, ECB 차기 총재는 독일이 차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민당의 자매 보수 정당으로서 바이에른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당인 기사당의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연방하원 의원은 18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의 정책이 대중의 불신을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집권다수 기독민주당 소속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나 옌스 바이트만 중앙은행 총재가 ECB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정책 운용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이 같은 주장이 대연정 참여 정당에서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들어 독일 보수파 정치인들은 ECB의 초저금리 정책이 퇴직연금 수익 처럼 저축에 따른 금리소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프리드리히 의원은 그 점에서 "ECB의 차기 총재는 독일 중앙은행의 안정적 통화정책 전통을 좇는 독일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스-페터 울 기사당 내무담당 대변인도 독일의 재정 전문가가 ECB를 이끌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앞서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ECB의 초저금리 정책이 유럽 통합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이후 유럽연합(EU) 최대경제국인 독일과 ECB의 갈등이 시장에서 확대되자 발언 수위를 낮춘 바 있다.

ECB는 지난달 10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내리는 등 초저금리 정책을 강화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월간 기존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리기로 하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보강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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