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민당의 자매 보수 정당으로서 바이에른주(州)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당인 기사당의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연방하원 의원은 18일(현지시간) 드라기 총재의 정책이 대중의 불신을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최근 들어 독일 보수파 정치인들은 ECB의 초저금리 정책이 퇴직연금 수익 처럼 저축에 따른 금리소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왔다.
프리드리히 의원은 그 점에서 "ECB의 차기 총재는 독일 중앙은행의 안정적 통화정책 전통을 좇는 독일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스-페터 울 기사당 내무담당 대변인도 독일의 재정 전문가가 ECB를 이끌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ECB는 지난달 10일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내리는 등 초저금리 정책을 강화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월간 기존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늘리기로 하는 등 양적완화 정책을 보강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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