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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김장미, 프레올림픽 10m 공기권총 입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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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김장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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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여자 사격의 간판 김장미(24·우리은행)가 '삼중고'에 막혔다.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누적된 피로와 시차 적응,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겹치면서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장미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올림픽 테스트이벤트(일명 프레올림픽)를 겸해 열린 ISSF 월드컵 대회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7.4점으로 5위를 했다.
함께 출전한 김민정(19·KB국민은행)은 381점으로 본선 19위, 곽정혜(30·IBK기업은행)는 376점으로 본선 31위에 그쳤다. 김장미는 본선 7위(384점)로 유일하게 상위 여덟 명이 출전하는 결선에 올랐으나 입상에는 실패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올레나 코스테비치(우크라이나)가 결선 1위(201.7점)로 우승했다.

한국은 전날 두 종목(남자 10m 공기권총·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여섯 명(진종오 포함)이 결선에도 오르지 못하고 줄줄이 탈락한데 이어 이날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한국과 시차가 12시간인 브라질에서 낮과 밤이 바뀌는 환경에 선수들이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의 공포 때문에 선수들은 수시로 모기 퇴치제를 몸에 바르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과도 씨름하고 있다. 대표팀 코치들 사이에서는 "예행연습 차원의 대회일뿐 실전에서 잘 하면 된다"면서도 "본선 성적이 이 정도로 부진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선발전 일정에 대한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대부분 한달 가까이 진행된 공기총과 화약총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거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브라질로 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표팀 코치는 "올림픽이 열리는 전년도에 대표를 선발해 올림픽을 일찌감치 준비하거나 아예 쿼터(출전권)를 획득한 선수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런던올림픽 때 역대 최고 성적(금3·은2)을 올린 바탕이 된 현행 대표 선발전 일정(올림픽이 열리는 해의 봄)이 현재로서는 가장 공정한 최적의 방식"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손해를 보는 쪽에서 뒷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은 19일 남자 10m 공기소총에 정지근(26·경기도청), 김현준(24·IBK기업은행), 한진섭(35·갤러리아)이 출전한다. 실제 올림픽이 열리는 장소에서 올림픽과 동일한 열다섯 개 종목이 열리는 이번 대회는 25일까지 계속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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