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다음주 초까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야당에 대해 "19대 국회 임기 동안에라도 3당이 모여 민생입법을 위한 '6자 회담'에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신뢰를 잃게 된 건 집권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계파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렇다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원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에선 타협과 협상을 통한 협치의 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집권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있으니 내부 단합을 통해 국정에 전념하라는 분부로 알겠다"며 "새롭게 구성될 지도부는 계파 갈등을 녹여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에 다가서는 오직 친 민생의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은 다음주까지 마무리 하기로 했다. 원 원내대표는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도록 하겠다"며 "다음주 중에 비대위를 구성하고, 전국위원회도 빨리 소집해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차기 원내대표 선출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하려고 한다"며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제안한 '4·13 공약 평가이행 추진특별위원회'와 '미래일자리 특별위원회' 등 국회 특위 구성을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대 국회는 3당 체제로 그 어느때보다도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며 "야당의 도움 없이는 아무리 중요한 법안과 정책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