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트도이체 차이퉁 반박 "골드만과 아무런 관련 없어"
푸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현지 TV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한)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골드만삭스가 소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도발의 배후에는 미국 정부와 골드만삭스가 깊게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푸틴의 이 같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테판 히르셔 이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기업 정보는 공개돼 있으며 우리는 골드만삭스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파나마 페이퍼스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자료를 폭로한 익명의 제보자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푸틴은 꾸준히 서방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푸틴의 자작극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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