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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아닌 ‘친아들’ 살해한 이모…“형부 자녀 중 2명도 성폭행 당해 내가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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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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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3살짜리 조카를 발로 걷어차 숨지게 만든 20대 이모가 “숨진 아이는 형부로부터 성폭행 당해 낳은 친아들이다”라는 주장한 것에 이어 형부의 자녀 5남매 중 총 3명의 아이를 자신이 낳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조카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모 A(27·여)씨가 숨진 셋째 B(3)군 외에 넷째(2)와 막내(2개월) 등 2명의 아이를 더 낳았다는 추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경기 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숨진 B군의 아버지이자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형부인 C(51)씨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했다.

C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선 조사에서 C씨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숨진 B군 외에도 2명의 아이가 C씨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아이들이라는 A씨의 주장에 따라 경찰은 나머지 2명에 대해 친자확인 DNA 검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예정이다.
C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두고 있으며, A씨는 2013년 말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피의자 간 진술이 엇갈려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자 A씨를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병력을 조사해 보았으나 정신치료 사실은 없고 형부에 대한 분노감이 높았다”고 전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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