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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회피]모색 폰세카·파나마 '마녀사냥' 억울함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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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상 최대 조세회피 스캔들을 담은 '파나마 페이퍼스'의 진원지로 꼽힌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폰세카는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사로부터 유출된 파나마 페이퍼스 공개에 대해 '마녀사냥'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모색 폰세카의 라몬 폰세카 공동창립자는 "이번 문건으로 인해 단 하나의 법적 사건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외에) 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일을 해오면서 한 번도 기소된 적이 없으며, 파나마 페이퍼스가 발표된 것은 역외 기업을 설립하는 합법적 산업을 깎아내리려는 시도라고 주장했다.

또 자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5%에 불과하다며 "파나마보다 뉴욕·런던·마이애미에 '더러운 돈'이 더 많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거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푸틴 대통령과의 거래는 옛날에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서 유출이 해커들의 소행이라며, AFP 통신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모색 폰세카의 공동 창업자인 위르겐 모색 역시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해킹설을 제기했다.
파나마 법조계도 발끈하고 나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파나마 변호사협회는 이날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해 파나마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킨 이들을 찾아 고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파나마를 겨냥한 의도적 공격에 참여한 이들에게 민사적·형사적·외교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마 페이퍼스를 폭로한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세계 60개국의 언론인이 참여하고 있는 비영리 탐사보도기관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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