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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치인 서울 청소년들 10년새 건강 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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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율, 아토피-알레르기비염 증가...공부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 늘고 ,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 많이 먹어

▲ 비만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

▲ 비만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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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청소년들이 탄산음료ㆍ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반면 잠자는 시간은 줄고 공부 등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의 '서울 청소년의 건강생활 변화' 통계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2015년 30.6%로,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은 16.3%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에 비해 각각 6.1%포인트, 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교육부ㆍ보건복지부의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5)' 결과를 놓고 2005년, 2010년, 2013년 통계치와 각각 비교한 결과다.
서울 청소년의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졌다. 2015년 서울 청소년이 하루에 학습 등으로 앉아서 보내는 평균 시간은 9시간 52분이었다. 2013년 9시간 27분에 비해 25분 늘었다. 중학생은 9.2시간, 일반계고등학생은 10.6시간, 특성화계고등학생은 9.6시간이었다. 잠자는 시간은 줄었다. 2015년 청소년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2010년 6시간12분에 비해 6분 줄어든 6시간 6분이었다. 피로가 회복될 만큼 잠을 충분하게 잤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27.8%뿐이었다. 청소년 4명 중 3명은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비만율이 높아지고 알레르기비염ㆍ아토피피부염 등을 앓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서울 청소년 중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34.7%, 아토피피부염은 24.9%를 기록했다. 알레르기비염은 2010년 32.8%에서 2015년 34.7%로 1.9%포인트 증가했고, 아토피피부염은 2010년 22.7%에서 2015년 24.9%로 2.2%포인트 늘었다. 비만율도 2005년 8.7%에서 지난해 10.7%로 10년새 2.1%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서울 청소년들의 운동량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동, 조깅,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20분 이상 한 날이 일주일에 3일 이상인 청소년은 40.0%로 2005년 34.2%에 비해 5.8%포인트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8.9%에서 53.8%로, 여학생이 17.8%에서 25.3%로 증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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