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아토피-알레르기비염 증가...공부하느라 앉아 있는 시간 늘고 ,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 많이 먹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 청소년들이 탄산음료ㆍ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반면 잠자는 시간은 줄고 공부 등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의 '서울 청소년의 건강생활 변화' 통계에 따르면, 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2015년 30.6%로, 패스트푸드를 먹는 청소년은 16.3%로 조사됐다. 이는 2010년에 비해 각각 6.1%포인트, 3.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가 교육부ㆍ보건복지부의 '제11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5)' 결과를 놓고 2005년, 2010년, 2013년 통계치와 각각 비교한 결과다.
이로 인해 비만율이 높아지고 알레르기비염ㆍ아토피피부염 등을 앓는 학생들이 늘어났다. 서울 청소년 중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34.7%, 아토피피부염은 24.9%를 기록했다. 알레르기비염은 2010년 32.8%에서 2015년 34.7%로 1.9%포인트 증가했고, 아토피피부염은 2010년 22.7%에서 2015년 24.9%로 2.2%포인트 늘었다. 비만율도 2005년 8.7%에서 지난해 10.7%로 10년새 2.1%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서울 청소년들의 운동량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동, 조깅, 축구 등 격렬한 운동을 20분 이상 한 날이 일주일에 3일 이상인 청소년은 40.0%로 2005년 34.2%에 비해 5.8%포인트 늘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48.9%에서 53.8%로, 여학생이 17.8%에서 25.3%로 증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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