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산은캐피탈 노동조합은 매각 예비입찰 적격자로 선정된 칼라일, SK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등 사모펀드는 매각 당사자로 부적격하다고 6일 밝혔다. 사모펀드가 주인이 될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중단은 물론 신용등급 강등 등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산은캐피탈 노조 관계자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후 산은캐피탈의 미래는 없다. 산업은행은 이미 금융자회사였던 새한종금의 결말을 봤다. 또다시 그와 같은 정책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사모펀드가 대주주가 될 경우 시장 불신으로 자금조달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국신용평가는 산은캐피탈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가 선정될 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산은이 매각하려는 산은캐피탈의 지분은 99.92%(6212만4661주)로 지난해 6월말 기준 장부가는 5973억원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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