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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살리는 성북구 복지플래너 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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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전국 최초 20개동 전 주민센터에 아동청소년복지플래너 배치, 복지사각지대 아동·청소년 찾아 지역사회 돌봄 체계 안으로 품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김영배 구청장)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특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심은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가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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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는 지난 해 7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를 전면 실시하면서 20개 전 동에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를 배치한 바 있다.

돌봄·양육 지원이 필요한 학령기 아동과 부모에게 가정환경과 욕구에 맞는 교육과 복지 혜택을 안내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청소년을 안전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 안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다.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가구는 동 중심 통합사례회의를 통해 지역전문가와 함께 통합적인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진행한다.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 장위1동이다.

장위1동은 전체 아동·청소년인구 2483명 중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이 452명으로 18%를 차지한다. 성북구에서 저소득 소외계층 청소년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정부지원금으로 청소년 45명이 교복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이 더 많은 형편이다.

복지플래너의 찾아가는 방문, 상담을 통해 지난 교복비 마련에 어려움이 있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2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후원자를 연결해 20만∼30만원씩 성금을 지원했다.

교복비를 지원받은 한 학부모는 “복지플래너가 방문했을 때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형편에 아이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부분을 털어놓았는데 교복을 지원 받도록 다리를 놓아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교복비 지원을 받은 다른 가정에서도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진학 관련 지출이 많은 시기에 가계 부담을 덜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런 미담은 자연스레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 아니라 내 아이와 다른 이 아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교육복지 실현과 나눔 문화에 동참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기결석 청소년에 대한 집중사례관리도 복지플래너의 영역이다.

집단 따돌림의 후유증으로 통학이 힘겨웠던 김모양(18)의 경우 복지플래너와 상담을 통해 지역 내 대안학교로 전학을 했으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상담가를 꿈꾸며 대입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플래너가 김 양을 위해 학교, 경찰서, 복지관, 아동보호전문기관, 구청, 병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의 민·관통합사례회의를 요청하고 각 기관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고 협력한 결과다.

장위1동 빈곤 아동·청소년에게 빈곤이 대물림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생명의전화 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한국사회복지관협회거 주관하는 '성인이행기 빈곤아동·청소년 발달 지원 사업'에 지원, 선정된 바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찾아가는 동마을복지센터를 도입하면서 ‘우리아이 복지플래너-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어르신 복지플래너’를 통해 생애 맞춤형 복지 구축과 불평등 없는 촘촘한 복지 실현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최근 아동학대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학대의 복지 사각계층 아동청소년의 안전 확보와 사회적 관심 확산 등이 긍정적인 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지자체로의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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