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박모 경사 염산 추정 액체 맞아 3도 화상
4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는 사이버수사팀 박모(44)경사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린 30대 여성 전모씨를 긴급체포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해당 수사팀이 4~5년 전 취급한 사건의 피의자로 이날 오전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왔다. 이에 박 경사 등이 "복도에서 얘기 하자"며 전씨를 데리고 나갔지만 전씨는 갑자기 보온병에 든 액체를 박 경사에게 뿌렸다. 경찰이 이 액체가 무엇인지 묻자 전씨는 "염산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 액체를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가 흉기뿐 아니라 보온병에 염산 추정 액체를 준비해 경찰서를 찾아온 점으로 미뤄 자신이 연루된 사건을 처리한 박 경사에게 불만을 품고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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