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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자란 이유로 아들 살해…美인권 단체 "성 소수자 겨냥 범죄 중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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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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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아들을 살해한 매정한 아버지가 법정에 선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엽총으로 아들 아미르 이사(29)를 쏴 죽인 비정한 아버지 셰하다 칼리 이사(69)를 기소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그간 여러 차례 동성애자인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이사는 지난달 29일 자택 앞에서 엽총으로 아들의 복부와 얼굴을 쏴 숨지게 했다. 아버지는 흉기를 아들에 대항하기 위한 정당방위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찾지 못했다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찰은 기소장에서 "아들 이사의 성 정체성과 동성애자 및 이들과의 연계에 대한 아버지 이사의 인식이 빚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동성애자와 인권 단체는 성 소수자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미국 사회에서 중요한 문제가 됐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짐 키 로스앤젤레스 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LGBT) 단체 대변인은 "동성 결혼 합법화 결정이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이제 성(性)과 관련한 전쟁은 끝났고, LGBT도 다른 이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이번과 같은 사건은 LGBT가 심지어 가족 내에서도 폭력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고 전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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