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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현대證 인수]증권 매각에 한숨돌린 현대상선 "구조조정 성공 발판"

최종수정 2016.03.31 20:27 기사입력 2016.03.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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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HMM 은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된 데 대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우량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KB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주주 지분 0.13% 등 22.56%다. 매각 주관사인 EY한영 등에 따르면 KB금융은 1조원대 초반의 응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상선이 증권 매각에 성공하면서 구조조정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남은 용선료 조정 및 채무 조정 등에 대해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즉생의 각오로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주, 채권단, 사채권자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매각은 2013년 12월 유동성 위기를 맞은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추진됐지만 3년째 주인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본계 사모투자펀드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분 22.56%를 6512억원에 사들이려고 했지만, 파킹딜(일정 기간 이후 경영권을 되사오는 계약)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최종 매각이 무산됐다.

현대증권 매각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본계약 체결 및 정밀 실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하반기 중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때문에 매각 대금은 당장 돌아오는 만기 채무 상환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과의 협의 하에 현대증권 매각 대금 전액을 운영자금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채권단과 협의한 추가 자구안의 내용 대부분을 달성했다. 현정은 회장의 300억원 사재출연과 보유주식 매각 등을 통해 현대상선에 긴급유동성을 지원했고, 벌크전용선사업부 매각을 완료하고 부산신항만터미널 지분 매각 역시 본계약을 체결했다. 7대 1의 주식병합도 단행했다.

현대상선 측은 "지난 29일에는 채권단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체결하면서 용선료 인하 및 비협약채권 채무조정 협상에 속도를 더하고 있는 만큼 예정된 자구안이 계획대로 추진돼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우량회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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