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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올해 TV 관건은 '500달러 제품'…3D 기능 등 줄여 비용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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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선 IHS 책임연구원이 '2016년 전세계 TV 시장 동향 분석'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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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올해 TV업체들의 화두는 '수익성 개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D와 같은 부가 기능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한편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500달러 선 위주의 중가 제품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는 TV 보유 가구 수 가 낮은 인도가 꼽혔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년 한국 디스플레이 콘퍼런스'의 '2016년 전 세계 TV 시장 동향 분석'에서 올해 TV 제조업체들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IH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TV시장 판매대수는 2억2400만대로 지난해보다 연간 기준1.9%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지난해 4분기 TV 판매 대수를 2억5800만대로 전망했고 400만대의 오차가 발생했다.

박경선 IHS 책임연구원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TV 셋트 업체는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며 "주요 TV 셋트 업체들은 물량을 늘리기보다는 조직 슬림화, 인수합병 등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으로는 인도를 꼽았다. 인도는 TV를 보유한 가구 수가 71.9%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한 것. 다만 중동, 아프리카 등은 유가와 테러 위협 등으로 소비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LG전자 뿐 아니라 중국 스카이웍스 등도 아시아를 전략 시장으로 보고 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마련하고 있다. 정부의 TV 보급 정책이 끝난 멕시코도 TV 소비가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올해 주요 업체 전략에 대해서는 500 달러선 중가 제품을 공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소비 층위가 가장 넓은 중산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소득 상·하위 계층의 소비성향은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반면 중위층은 경기의 영향에 보다 민감하다.

박 연구원은 "중산층의 경우 경기가 좋지 않을 때 기존에 쓰던 TV를 굳이 바꾸지 않거나 중가의 TV를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TV 제조업체로서는 소비자가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전략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TV 최근 제조업체들은 TV 전 제품군에 탑재됐던 3D 을 축소하거나 축소를 검토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 입장에서 4K화질에 500달러대 TV를 구입할 수 있다면 큰 구매 동인이 될 것"이라며 "이 500달러 선 제품군에 있어 TV 셋트 업체들의 수익성 확보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현재 Letv, 샤오미 등은 제품 생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어 Letv 경우에는 55인치, 4K 화질 제품이 500달러 선 제품 존에 들어갔고 샤오미도 60인치 제품이 60인치, 500달러 선 이하 제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올해 TV 시장의 필수 조건에 대해서는 4K급 화질, 10bit 컬러, 1000니트(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경우 540니트) 휘도 등 3가지가 꼽혔다. 올해 고명암비기술(HDR) 을 적용한 TV는 내년 1200만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IHS는 HDR1000이 적용된 삼성전자 퀀텀닷 TV 신제품의 출하 물량이 기존 예측치였던 300만대보다 많은 44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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