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일 최대규모' 요우커 6천명 인천 온다…7일간 기업회의·관광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송도컨벤시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인 6000여명의 요우커가 인천을 찾는다.

중국의 한 화장품 유통기업이 직원 포상관광지로 인천을 택한 것인데, 역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단체관광객 유치로 인천시가 숙박·관광·식당·교통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느라 연일 분주하다.
시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의 아오란그룹 직원들이 포상여행차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인천을 방문한다. 크루즈 단위로 입항하는 여행객을 제외하고 단일 관광객 단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관광공사는 공동 협력으로 지난 1월 이들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특히 기존에 인천항 입항 크루즈 여행객이 주로 서울에서 숙박을 해결한 것과 달리 아오란그룹은 숙식 대부분과 관광지로 인천을 택해 지역사회가 더욱 고무된 분위기다.
아오란그룹은 우선 29∼30일 송도컨벤시아를 통째로 빌려 기업회의를 개최한다.
시는 참가자 600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식당을 확보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 송도컨벤시아 주차장을 식당으로 임시 활용하기로 했다.

아오란 측은 대규모 인원에 따른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차장을 식당으로 꾸며줄 것을 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9일과 30일 점심·저녁 식사 땐 3500명은 컨벤시아 1∼3층에서 2500명은 주차장 임시 식당에서 식사하게 된다.

시는 대형 현수막과 밝은 조명 등으로 주차장을 최대한 레스토랑 분위기가 나도록 꾸밀 계획이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 및 안전요원을 곳곳에 배치하기로 했다.

아오란 직원들은 본행사에 앞서 27~28일엔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인천 촬영지를 찾아 감동을 되새긴다.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천송이(전지현 분)를 구출한 장소인 송도석산, 도민준 강의실이 있는 인천대가 주요 방문지에 포함됐다.

또 28일 오후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는 직원 4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맥 파티'가 열린다. "눈오는 날에는 치맥인데…"라는 천송이의 한 마디 대사로 중국 전역을 뒤덮은 치맥 열풍이 인천까지 상륙하게 됐다.

치맥 파티에 동원되는 치킨은 무려 1500마리. 주관 여행사는 인천에 본사를 둔 치킨업체와 협약을 맺고 행사 당일 인천 50개 소속 점포를 총동원해 치킨을 공수하기로 했다.

행사장에서 제공되는 500cc 맥주캔 4500개의 무게만도 2.25t에 이른다. 6인용 테이블 750개, 의자 4500개도 월미도 해변 300m 구간에 나란히 설치된다.

이들을 수송하는 관광버스 140대가 주차할 공간이 마땅치 않자 인천시는 월미도 갑문 매립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내줬다.

이밖에 아오란 직원들은 6박7일의 방한일정 가운데 4박을 인천에서 머물면서 차이나타운, 월미도, 전통시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는 이들 단체관광객이 쓰는 숙박비, 식비, 쇼핑 등으로 인천이 얻는 경제효과가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는 이들이 인천에 머무르는 동안 불편이 없도록 전성수 행정부시장 지휘 하에 소방·숙박·의료·식음료·교통 등 막바지 준비상황을 점검하느라 여념이 없다.

전 부시장은 최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이번 중국 관광객이 공항 입국 시점부터 인천을 떠나기까지 인천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기관이 합심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아오란그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회의(인센티브 투어)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여행사,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여행객 편의 및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방침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