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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21일 이후 개성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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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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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가 방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개성공단 비대위에 따르면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인 정기섭 비대위원장 등 개성공단 비대위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이후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을 신청할 계획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북한에서 개성공단 남측 자산을 완전 청산한다고 했으니 청산을 하려면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도 지난 11일 북한의 개성공단 기업 청산 발표와 관련해 정부에 북한 방문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리졸브 훈련이 끝나는 오는 21일 이후에 정부에 방북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정부 방침대로 개성공단이 영구히 문을 닫게 되면 사용자와 근로자 관계에서 (북측 근로자에 대한) 임금 등 줄 것은 주고 이동 가능한 자산은 가져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에 통일부에 개성공단 방문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일부는 비대위 측이 방문 신청을 해도 이를 반려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강한 제재에 힘을 쏟고 있고 현실적으로 북측과 소통할 채널이 모두 닫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 이후 군(軍) 통신선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전면 폐쇄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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